서울역에서 농성 중인 철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

by - 토요일, 5월 26, 2018

얼마 전 서울역을 찾아갔다.
어디론가 떠나고 어디선가에서 돌아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붐비는 곳이다.  나는 늘 그 자리에 있었던 듯 농성 중인 철도 비정규직을 만나러 간 것이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철도공사 또는 코레일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4월 17일에 농성장을 서울역 안에 차렸다. 
철도공사에는 만 명도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한다. 외주, 자회사 등등에서. 종이 쪼가리에 불과할 듯한 계약들로 나뉘어져 있지만, 열차를 타는 승객들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을 한다는 점은 모두가 똑같다. 그가 열차를 운전하든, 그 열차를 정비하든 , 표를 팔든, 뭘 하든지 간에 말이다. 
노동자들은 이 일을 수 년 넘게 하고 누구보다 이 일을 잘 안다. 또한 이 일 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승객들의 서비스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음도 분명하다. 그런데도 이들 중 누구는 정규직이고 누구는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말했던 정부와 철도공사는 이들을 다시 자기 멋대로 나누어 놓았다. 물론 기준이 없지 않다. 멋대로 "생명 안전 업무"를 정했다. 이것은 서로 연결된 일을 하는 대다수의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남겨놓는 일이다. 고무줄 같은 기준 아니겠는가. 
결국 철도공사는 만 명도 더 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 천여명이 조금 넘는 노동자들만을 직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들의 이야기를 동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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